10명 중 7명은 솔로…男35·女30 넘으면 연애 어려워

입력 2019-01-08 07:40  

30세 초반 남" 56%·여 38% 미혼
이성교제 남 35세, 여 30세 이후 '뚝'
"경제형편이 연애에 영향"




8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성교제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에 따르면 22~44세 미혼남녀 가운데 10명 중 6~7명은 이성교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미혼인구 비율은 지난 20년간 급속히 증가했다. 국내 남성 미혼율은 25∼29세의 경우 1995년 64%에서 2015년 90%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34세(19%→56%), 35∼39세(7%→33%), 40∼44세(3%→23%) 연령층에서도 크게 올랐다.

여성 미혼율도 마찬가지다. 25∼29세(30%→77%), 30∼34세(7%→38%), 35∼39세(3%→19%), 40∼44세(2%→11%)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국내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20∼44세 미혼) 따르면, 이성교제를 하는 비율은 남성 33%, 여성 37%에 불과했다. 결혼적령기 남녀가 이성교제를 하는 비율이 10명 중 3~4명에 그친 셈이다.

이런 낮은 교제율도 30∼35세를 기점으로 뚝 떨어진다. 국내 30∼34세 남성의 이성교제 비율은 31%이지만 35∼39세에서는 14%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여성은 25∼29세 41.8%에서 30∼34세 29.5%로 급감했다. 이성교제의 심리적 연령 한계는 남성 35세, 여성 30세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 여성의 이성교제 연령 한계에 대해 "30세 이후 이성교제와 결혼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커져 이전과 같이 쉽게 교제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취업준비를 위해 이성교제를 포기하거나, 상대 이성으로부터 선택 받지 못할 가능성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교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경제력이 꼽혔다. 취업한 경우 남녀 모두에서 이성교제 비율이 높았고, 소득이 많은 남성도 교제를 할 확률이 높았다.

보고서는 "결혼하지 않으면 출산도 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범이 있어 이성교제는 결혼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국가는 (청년의 이성교제와 결혼을 돕기 위해)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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